맹씨행단에서 만난 아산의 고요와 세월을 담은 고택
비 온 뒤 맑게 개인 오후, 아산 배방읍의 맹씨행단을 찾았습니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고목이 늘어선 길이 이어졌고, 흙내음이 진하게 풍겼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걷자, 검은 기와와 낮은 담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고택이 나타났습니다. 입구에는 ‘맹씨행단’이라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었고, 잔잔한 바람이 대문 위 현판을 스쳤습니다. 이곳은 조선 성리학의 대가 맹사성 선생이 머물던 곳으로, 충절과 학문의 상징으로 전해집니다. 주변의 느티나무 두 그루는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보호수로, 가지 끝에 달린 이파리가 햇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였습니다. 그늘 아래에 서 있으니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감돌았습니다. 처음 마주한 인상은 단정함 속에 깃든 위엄이었습니다. 소박하지만 깊은 품격이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1. 위치와 접근 동선 맹씨행단은 아산시 배방읍 중리 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서 ‘아산 맹씨행단’을 검색하면 바로 안내되며, 도로 끝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3분이면 입구에 도착합니다. 길은 평탄하고, 좌우로 논과 밭이 펼쳐져 있어 시골의 고요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돌비석과 함께 유래 안내문이 세워져 있고, 흙길을 따라 고택까지 짧은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주변은 정돈이 잘 되어 있으며, 곳곳에 쉼터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나무 그늘이 넉넉해 햇볕을 피하기 좋았고, 봄에는 매화와 산벚꽃이 담장을 따라 피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접근이 쉽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맹사성 고택> 청백리 고불 정신을 찾아 충남 아산 여행. saturday 2025. 9. 20 아산 맹씨행단 맹사성 고택 open 09:00~18:00 설, 추석 당일 휴무 t...